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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가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국내 19개 증권사는 오는 16일부터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주간 거래는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을 통해 정규시장 개장 전에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서학개미'가 우리시간 낮에도 미국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NH,키움,토스,레알 소시에다드 대 아틀레틱하나,한국투자,레알 소시에다드 대 아틀레틱KB,신한,iM,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상상인,유안타,카카오페이,하나,LS 등이다.
삼성증권이 지난 2022년 국내 증권사 중 처음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나머지 증권사들도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이들 증권사가 주간 거래를 중단한 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거래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 맞다"고 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향후 해외주식 투자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루오션은 아시아 주식시장이 폭락한 지난 5일 오후 2시 45분 이후 체결된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했고,일부 ETF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미국 정규장이 열리기 전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을 사고 팔려는 투자자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폭주하면서 거래가 중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프리마켓(오후 5시 개장) 거래가 일부 지연됐고,삼성·KB·NH 등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개장 이후에도 주식 매매를 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9만 개 계좌에서 6,300억 원어치 주문이 없던 일이 됐고,레알 소시에다드 대 아틀레틱투자자들은 매매를 못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상에 대해 금감원은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