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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서 200m 떨어진 건물 옥상서 최다 8발의 총탄 발사”
“범행에 사용된 AR-15 계열 소총 한 정 회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13일 필라델피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충격을 받고 귀에 피를 흘리고 있다.버틀러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13일 필라델피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충격을 받고 귀에 피를 흘리고 있다.버틀러 AP 연합뉴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눈 총격범은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20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13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 기자가 접촉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총격 용의자의 신원을 이같이 확인했다.

다만 FBI는 총격 용의자의 이름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사법 당국자들을 인용,앞머리 월드컵총격이 발생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사살된 백인 남성의 시신에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 한 정이 회수됐다고 보도했다.

AR-15 계열 소총은 군용 총기인 M-16을 민수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대량살상을 노리는 총기 난사범들이 자주 사용해 악명이 높은 무기다.

미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은 대량살상 혹은 세간의 주목도가 높은 사건에 적용되는 표준절차에 따라 해당 총기의 구매내역 등에 대한 긴급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국 ABC 뉴스는 총격범이 트럼프가 연설 중이던 무대에서 200∼300 야드(약 183∼274m) 떨어진 건물 옥상에 걸터앉은 채 최다 8발의 총탄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받아 총탄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으나,앞머리 월드컵유세장을 찾았던 시민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관련 당국은 이번 사건을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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