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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분양물량 4956가구 집계…강남·마포 등 핵심 입지 '눈길'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청약시장이 살아나면서 시장 분위기를 살피던 사업주체들이 차례로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반포의 래미안원펜타스 등 서울에서만 5000여 가구에 달하는 분양 물량이 이달 풀린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54개 단지,교복 월드컵총 4만4355가구(임대 포함)가 분양된다.월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1만7729가구) 대비 2.5배 많다.
시장에 나오는 물량 대부분은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총 2만4507가구가 시장에 나오면서 2016년 7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서울 또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495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분양 물량이 7월에 쏠린 이유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된 점이 꼽힌다.청약 단지가 차례로 좋은 성적을 거둔 덕이다.부동산인포가 조사한 상반기 1순위 청약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9개 단지가 청약에 나서 평균 경쟁률 105.8대 1을 기록했다.경기도는 37개 단지가 청약해 경쟁률 2.31로 서울에 비해 낮았지만 서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이달 초에도 서울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453가구에 청약통장 10만3513개가 몰렸고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1278가구)와 산성역 헤리스톤(620가구)도 각각 1만105건,교복 월드컵1만8952건이 접수됐다.서울에서도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가 분양에 나서 250가구 모집에 4만988명이 몰렸다.
이런 분위기에 분양을 미뤄온 단지들도 차례로 분양을 예고했다.상반기부터 분양 시기를 조율하던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는 이달 분양을 예고했고 이미 준공해 조합원 입주를 진행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도 분양 예정이다.또한 성북구 장위동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 이달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서울에서 불기 시작한 청약 훈풍이 지방으로 번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집값이 반등한 서울과 달리 지방 주택 가격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탓이다.
이달 분양에 나선 단지들도 차례로 미분양이 발생했다.부산 동구 '블랑 써밋 74'는 1순위 청약 결과 247A형과 94A을 제외한 모든 타입이 접수 건수가 공급 가구수보다 적었고 울산 울주군 '온양발리 한양립스 더퍼스트'(조합원 취소분)는 1순위 모집 결과 83가구 모집에 1건만 접수됐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서울 청약 단지는 괜찮은 성적이 예상되고 수도권은 서울 인근 지역을 제외하면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청약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지방의 경우 인구수가 적은 소도시는 흥행하기 힘들겠지만 강릉과 춘천,교복 월드컵원주 등 인구수가 많은 도시는 분양가에 따라 청약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분양가 등 특별한 장점이 없다면 완판(100% 계약)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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