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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 협의체 '올특위' 두고 "독단적 행보" 주장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범의료계 협의체 불참을 시사한 의대생 단체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직격해 "연이은 막말과 같은 개인의 무례 때문에 의료계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했다.
의대생 단체는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을 두고 "임 회장의 독단적 행보"라 규정하며 불참 뜻을 명확히 했다.전공의·의대생 불참으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의료계가 내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일 "학생을 포함한 의료계의 순수한 목소리에까지 오명을 씌운 임 회장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이날 자료를 내 "임 회장은 의협 회장이라는 무거운 자리에 있음에도 '표현의 자유'라며 부적절한 공적 발화를 일삼고 있다"며 "당선되고 난 후의 행보를 과연 의료계의 입장을 강력히 대변하겠다는 의협 회장의 행동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임 회장이 과거의 '막말' 논란으로 질타를 받은 점을 거론하면서 "본인의 발언들에 대해서도 수습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 회장을 향해 "저 기억하시나,2022 kbo 준플레이오프제가 21대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할 때 저한테 미친 여자라고 그러셨죠"라고 물었다.
강 의원은 당시 논평을 내 의협이 수면 내시경 받으러 온 여성 환자를 전신 마취하고 수차례 성폭행했던 의사에게 회원자격 정지 2년 징계를 내린 점을 비판했는데,2022 kbo 준플레이오프이를 두고 임 회장이 자신에게 막말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임 회장은 강 의원 질타에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임 회장이 온라인상에 남긴 공격적인 언사들을 언급했고,임 회장은 "국민이 가진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 영역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의대협은 의협 주도로 의대 교수,2022 kbo 준플레이오프시도의사회장,2022 kbo 준플레이오프대한의사협회(의협) 임원 등으로 구성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에 대한 불쾌감도 드러냈다.
이어 "의대생들의 입장은 이미 의대협 대정부 8대 요구안을 통해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임 회장과 그의 집행부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자의적으로 '3대 요구안'을 냈다"며 "학생과 전공의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독단적 행태는 임 회장이 의료계를 조금도 대표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했다.
의협은 ▲과학적 수급 기구를 통한 의대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별도 논의 ▲전공의와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즉각 소급 취소 및 사법처리 위협 중단 등 3대 요구를 내걸고 있다.
의대협의 '대정부 8대 요구안'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증원 정책 전면 백지화 ▲의정 동수의 의정합의체 구성 ▲의료정책 졸속 추진 대국민 사과 ▲의료사고 소송 관련 현실 반영 제도 도입 ▲합리적 수가 체계 마련 ▲의료전달 체계 확립 ▲수련환경 개선 및 자유의사 표현 권리 보장 ▲의대생 상대 공권력 남용 철회 및 휴학 권리 보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