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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손 감독과 코치진 등 3명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이들은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지난 3월 아동 A군 측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9일 B코치가 A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A군이 속한 팀 선수들은 상대 팀에 패배했다는 이유로 골대에서 하프라인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그러나 제 시간을 지키지 못한 A군을 포함한 4명이 코치로부터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에는 손 감독도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포함됐다.
피해 아동 측은 "한 번의 학대 행위로 이 사건을 신고한 것이 아니고 손아카데미에 입소해 부모로부터 떠나 기숙까지 하며 훈련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지속해서 이뤄진 학대 행위를 참고 또 참고 하다가 이 문제를 용기 내 알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먼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이런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단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사건 발생 이후 저희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해 아동 측 변호사는"손 감독은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연락도 없는 상태에서 변호사를 통해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제출할 것,이상준 야구언론에 알리지 말고 비밀을 엄수할 것,이상준 야구축구협회에 징계 요구를 하지 말 것' 이 세 가지를 조건으로 제시했다"며 "피해자 측에서는 이런 태도에 너무나도 분노한 상태"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