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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논란의 중심에 선 빵집 성심당 임대료에 대해 "너무 비싸게 받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장관은 17일 대전 도심융합특구를 찾은 자리에서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2012년 11월 문을 연 성심당 대전역점은 2016년 코레일과 고정 임대료 납부 방식으로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나 감사원 지적에 따라 코레일유통이 2021년 4월 수수료율 계약으로 전환해 매월 임대료를 매출액의 5%인 1억 원을 받았다.성심당은 앞서 1~5차에 이어 6차 입찰에도 참여했다.코레일유통은 공고를 내면서 성심당의 재계약 조건으로 월 4억4100만원의 수수료를 제시했다.월 평균 매출액의 17%가량이다.이후 4차례 유찰 사태를 겪으며 이 금액은 3억900만원까지 내려갔다.
성심당 운영업체는 이번에도 기존처럼 1억원 상당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이번에도 성심당 외에는 참여 업체가 없었다.
한편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최근 성심당 대전역점 월세 논란과 관련해 "이전하게 된다면 장소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박 구청장은 17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런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대전의 도시 브랜드가 2위를 했고 동구는 35위로 급등했다"며 "곰곰히 생각해 보면 민선8기의 성과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성심당 대전역점의 역할이 더욱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와 함께 이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혹여나 성심당이 나오게 된다면 대전역 지하에 대전관광공사 소유의 공간을 시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외에도 우리 구도 몇 군데 장소를 물색했고 시와 상황을 공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