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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직선 거리로 불과 1.5km거리에 폐기물처리장 안돼”

광양 황금동 아파트 건립 당시 모습.사진=여성신문 
광양 황금동 아파트 건립 당시 모습.사진=여성신문 


전남 광양 황금동에 발전소와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이번에는 인근에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건립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일 여성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산업은 황금동 준공업지역에 대지면적 2만3840㎡,건축면적 2294㎡(약 700평) 지상 1층 6개동 규모의 폐기물재활용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포스코 리튬전지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무기성오니 등을 석분 등과 배합해 재활용 골재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하루 최대 200톤(t)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당 시설은 지난 2014년 공장으로 설립 승인을 받았다가 최근 광양시에 폐기물 재활용시설로 용도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광양시는 신청서가 접수되자 갈등유발 예상 시설 사전고지 조례에 따라 대상 지역 주민들에게 사전고지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입주하거나 입주가 예정된 광양 푸르지오 더센트럴,한라비발디 센트럴마크,로또 맞춰 보는 법더샵 광양베이센트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 일부 주민들은 반발했다.생활권은 물론,환경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A산업이 추진하는 폐기물처리공장과 인근 아파트는 직선거리로 1.5km거리에 불과하다. 

더욱이 인근 황금산단에는 폐기물 매립장과 목질계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이 추진 중이다.이 상황에서 이번에는 재활용처리 시설까지 들어선다는 소식이 들리자 주민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황금지구 공동주택입주단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황금동에 각종 혐오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면서 "폐기물처리업체가 또 다시 마을 인근에 들어서면 건강문제 등 생활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황금동이 혐오시설 전시장도 아니고 앞으로 제2,제3의 폐기물처리업체가 또 들어선다면 무슨 수로 막을 수가 있겠냐"고 토로했다. 

현재 황금지구 공동주택입주단지 비대위를 비롯한 인근 마을 주민들은 광양시에 항의 공문을 보내 폐기물처리업체 입주를 막아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에 광양시는 사업이 아직 본격화 된 것은 아니며,로또 맞춰 보는 법앞으로 법적 검토 등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직 인허가가 안 된 상태로,로또 맞춰 보는 법현재 관련 부서에서 사전 협의 과정 등의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며 "법령규정에 어긋난 점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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