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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전거래일 대비 1.84% 내린 15만9900원에 마감했다.장중 15만9600원까지 내리며 2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연초 22만7500원 대비로는 29.71% 내린 상태다.시가총액은 36조9480억원에서 25조9691억원으로 11조원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카카오 주가는 4만원으로 같은 기간 30.2% 내렸다.시가총액도 연초 25조7510억원에서 17조7358억원으로 8조원 넘게 빠졌다.
주가가 급락한 것은 '카카오 형제들'도 마찬가지다.카카오페이의 경우 올 들어 46.73% 내리면서 주가가 반토막났고,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도 각각 25.71%,베르더 대 쾰른21.80%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 계열사들의 시총 합계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31조2216억원이다.연초 51조4914억원에서 20조원 이상 증발했다.
수급별로는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셌다.외국인은 올 들어 네이버 주식을 1조2500억원어치 팔아치우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카카오 주식도 1500억원 가량 순매도 했다.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할 올 하반기에도 이들 종목의 주가 반등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 이후 약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올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 관련 비용 발생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향후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웹툰 산업 성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웹툰 사업부문에 대한 네이버의 지분율 감소 등을 감안해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했다.
카카오에 대해서는 "콘텐츠 사업부문의 경우 탑 라인의 아쉬운 성장과 마케팅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종합적으로 동사의 2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실적 시즌 주가 횡보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목표주가 역시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두 기업 모두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를 겪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현재 네이버는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전날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단기간 내 한국 네이버의 지분을 조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한 것도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카카오는 총수인 김범수 창업자의 법률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카카오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기소해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의혹,베르더 대 쾰른카카오엔터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인수 의혹,베르더 대 쾰른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의 횡령·배임 의혹 등도 수사 중이다.
만약 카카오법인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카카오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자격 상실이 불가피해진다.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카카오 사법 리스크로 인해 카카오페이의 미국 증권사 시버트 파이낸셜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는 기대감은 여전하다.통상 성장주 주가는 미래 현금 흐름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들의 주가는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베르더 대 쾰른이날 오후 5시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확률을 61.5%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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