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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유언장에 이런 얘기를 남겼다고 하죠."내 재산의 90%를 S&P 500에 투자하라"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 모두 미국주식 ETF가 블랙홀처럼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압도적인 수익률 덕분인데요.
먼저 조연 기자의 리포트 보겠습니다.
상반기 끈적한 인플레이션과 늦춰진 금리인하 시계에도 미 증시는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S&P500 지수는 올해만 32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5,마이더스비500선을 돌파했습니다.나스닥 역시 18,000고지에 오르며,두 지수는 연초 대비 16%,23%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학개미들의 주식 이민 현상은 더 뚜렷해졌습니다.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역대 최대치인 115조원대로 확대됐고,중개형 ISA에서도 해외 ETF의 비율이 국내 ETF를 처음으로 역전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를 필두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자 미 반도체 ETF에도 투자가 집중됐습니다.
올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이 엔비디아보다 더 많이 사고 판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로,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락률을 3배 추종하는 ETF입니다.올해 수익률은 84%를 웃돕니다.
이어 나스닥100지수 상승률을 3배 따르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와 엔비디아의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NVDL)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이 세 ETF의 결제액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시 총 결제액의 16.9%,6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역시 미 반도체 ETF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상위 10위권에 8개 종목이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를 편입한 상품입니다.
AI 훈풍으로 달궈진 미 증시의 강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까.
월가는 이미 S&P500 연말 목표가를 잇달아 높이는 모습입니다.글로벌 IB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5600으로 높였고,마이더스비에버코어는 6000을 제시했습니다.미국 대선이 있는 해에는 10번 중 7번 S&P500 지수가 올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발 반도체 ETF에 대한 관심은 다소 식을 수 있으며,장기적인 관점에선 우상향 하겠지만 최근 1년과 같은 수익률을 계속 이어가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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