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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의 "하마스에 완전 승리" 전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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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다" 의회 발언에 총리실 "지시 따르라" 강조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하마스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전쟁목표로 주장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일(현지시각) 전쟁 목표가 터무니없다고 폄하한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맹비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총리실의 강력한 비난 성명이 우익 정부 내부에서 11개월째 진행되는 전쟁 수행 방식을 둘러싼 갈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도파 뉴스 매체인 이네트는 갈란트 장관이 이스라엘 의회 외교위원회 및 군사위원회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완전한 승리”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갈란트의 반 이스라엘 발언은 인질 석방 합의 가능성을 해친다”며 “이스라엘은 한 가지 선택뿐이다.하마스의 군사 능력,통치 능력을 제거하는 완전한 승리를 하고 인질을 석방하는 것이다.완전한 승리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목표 달성이 갈란트를 포함한 정부 내 모두가 따라야 하는 총리와 내각의 지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일부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오늘 외교 및 군사위원회 브리핑에서 전쟁 목표를 달성할 결심이며 하마스를 해체하고 인질이 돌아올 때까지 전투를 계속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국방장관을 해임할 권한이 있지만 해임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가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수행 방식에 대해 이스라엘 안보 관계자들 다수가 하마스 해체와 인질 석방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며 휴전합의만이 115명의 인질 또는 인질 시신을 귀환시킬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하마스는 종전과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철수를 줄곧 요구해왔으나 네탸냐후 총리는 몇 주 동안의 임시 휴전에만 응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갈란트 장관은 네탸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소속이지만 사법 제도 개혁법안,전후 가자 계획,휴전협상 등과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와 자주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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