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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을 한 외국인 여성이 돈과 아이까지 데리고 사라져 버렸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남편은 한순간에 아이를 잃었다며 호소하고 있지만,뾰족한 해법도 없는 실정이라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6년 전 베트남 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40대 A 씨.
농사를 지으며 딸까지 낳아 가정을 꾸렸지만,한순간에 물거품이 돼 버렸습니다.
한 달 전,아내가 그동안 모은 돈 1,500만 원과 함께,6살 난 아이를 데리고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연락을 끊어버린 겁니다.
A 씨
"내 돈 벌었으니까 이제 자기가 (베트남) 땅을 산다고 하더라고요.자기 명의로.그래서 갔죠.저도 오케이 했었고 며칠 뒤에 따라간다 했고 (그런데) 제가 가기 4일 전부터 연락이 안 되더라고요.SNS도 차단시켜버리고"
황급히 베트남에 있는 처가까지 찾아갔지만,별다른 소용이 없었습니다.
A 씨
"집에 가니까 부모님은 '몰라,없어' 그 말밖에 안 하더라고요.짐작은 가는데 솔직히 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한계가 있잖아요.저도."
딸아이라도 찾기 위해 여러 기관의 문을 두드렸지만 도움을 받진 못했습니다.
친모가 아이를 데려간 만큼 학대 등의 범죄 혐의점이 없다면,울버햄튼 일정실종 신고를 하더라도 아이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
결국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 씨
"매일매일 생각나요.매일매일.현재로선 꾹 참고 이제 어떻게 데려올까,울버햄튼 일정돈이 얼마가 들든.그 생각만 하고 있는 거예요"
하지만 아내의 행방도 알 길이 없는 상황에서,
시간과 돈을 들여 이혼 소송을 해 승소하더라도 아이를 데려오기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추새아 / 변호사
"국제결혼이라고 하더라도 국내법상 보호를 받으실 수는 있는데요.이걸 실제로 집행해서 권리를 찾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점에서 법적인 부분보다는 행정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결혼 중 10%가량이 국제결혼일 정도로 매년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
비슷한 사례가 더 있거나,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관련 대책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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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과 비닐봉지를 연결하는 끈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도록 타이머와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다.
울버햄튼 일정,특히 엄한 훈육관 같던 아버지에게 "못하겠다"고 털어놓기가 힘들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