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어센드910C가 지난해 출시한 엔비디아의 H100과 비슷한 성능이라고 고객사들에게 설명했다.초기 주문량은 약 7만개로 20억달러(2조7300억원)에 달한다.이르면 10월부터 상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WSJ는 화웨이가 "미국의 방해를 뚫고 미국과 그 동맹국이 만드는 제품의 대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화웨이는 2019년부터 미국의 제재 대상 기업 명단에 올라있다.또 중국을 대상으로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화웨이는 미국 제재를 뚫고 지난해 8월 7나노미터(1㎚=10억분의1m) 공정 프로세서를 내장한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출시해 업계를 긴장시킨 적 있다.
만약 화웨이가 새 AI칩 개발에 성공한다면 미국이 대(對)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미 정부가 H100 등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AI칩 수출을 가로막으면서 중국 기업들은 그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H20을 사용해야 했다.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B20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 이 역시 미 행정부 승인 여부에 따라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리서치회사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애널리스트는 "어센드910C는 B20보다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엔비디아가 중국에 고급 칩을 제공하지 못하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수는 미국 정부의 추가 제재로 인한 생산 차질이다.화웨이는 이에 대비해 최근 몇주 간 고대역폭 메모리반도체를 비축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현지 계약 제조업체와 공급업체에는 더 많은 기계 부품을 저장하라고 지시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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