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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첫투자 후 90% 엑시트
상장 후 저점에 투자해 차익 실현 성공
이 기사는 2024년07월11일 18시3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VC)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의료 AI 기업 뷰노(338220)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지난 2022년 12월 뷰노에 첫 투자를 진행한 지 1년 7개월만이다.통상 VC는 상장 이전 투자로 차익을 내지만,한투파는 뷰노의 상장 이후 저점 부근에서 매수해 5배 이상의 차익을 내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 뷰노의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전환우선주(CPS)를 취득했다.한투파가 보유한 △머큐리 Secondary 투자조합 △프렌드 Secondary 투자조합 △한국투자 믿음성장 투자조합 △한국투자 같이성장 투자조합 △한국투자 Re-Up II 펀드 등이 활용됐다.신주 발행가액은 당시 뷰노 주가인 6574원에 10% 할인율을 적용한 5917원이다.
한투파가 뷰노 엑시트를 본격화한 건 투자 1년만인 지난해 12월부터다.한투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총 60차례에 걸쳐 뷰노 지분 6.65%(81만 9595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이 시기 처분 단가는 최저 3만 370원(2024년 1월 29일)에서 최고 4만 4097원(2023년 12월 22일)으로,평균 3만 7000원선에서 지분 매도가 이뤄졌다.
한투파는 올해 3월과 6월에도 뷰노 지분을 추가 매도했다.보유 지분의 90% 가량을 처분해 450억원 가량을 현금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3월 처분 단가는 3만 4000원대,다이소 야구방망이6월 처분단가는 2만 9000원대로 알려졌다.한투파가 주당 5917원에 뷰노 지분을 사들인 점을 고려하면 5배 이상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5000원까지 밀린 뷰노‘줍줍’한 한투파
한투파의 엑시트 실적은 뷰노의 주가 흐름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뷰노는 지난 2021년 3월 공모가 2만 1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지만 2022년 10월 주가가 5000원까지 밀리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한투파가 투자를 단행한 12월엔 6000원선을 회복했지만,10% 할인율을 적용받은 덕분에 5900원 수준에서 자금 투입이 이뤄졌다.
특히 한투파가 상장 이전 투자가 아니라 상장 후 투자로 5배 차익을 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통상 VC는 상장 이전 단계의 초기 투자 기업 위주로 투자를 결정하고,다이소 야구방망이상장 후 엑시트를 통해 차익을 노린다.투자 규모도 10억~50억원 수준이 일반적이다.반면 한투파는 상장 후 저점에 100억원을 투입해 현금 회수까지 성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식 투자에서 저점에 들어가 고점에 매각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뷰노의 경우 지난해 9월 6만 9000원선까지 터치했는데,다이소 야구방망이이후 주가가 재차 밀리자 재무적 투자자(FI)인 한투파가 엑시트를 결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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