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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내세우며 “세계 평화를 위해 중국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반면 “팔이 굵다고 그들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시 주석은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평화공존 5원칙 발표 70주년 기념대회’연설에서 “중국은‘평화공존 5원칙’을 내놓은 지 70년이 지난 오늘‘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이라는 시대적 답안을 내놨다”고 자평했다.
1954년부터 중국의 정식 외교 강령이 된 평화공존 5원칙은 주권·영토 완전성 존중,포항 대 대구상호 불가침,내정 불간섭,평등·호혜,평화 공존이다.냉전 체제 이후 서구에 맞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비동맹’노선을 규합하겠다는 취지다.시 주석은 집권 이후인 2013년 평화공존 5원칙을 계승한‘인류 운명공동체’개념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두 개념 모두) 협화만방(協和萬邦·모든 나라와 화목하게 지낸다)의 중화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중국의 힘이 강해질수록 세계 평화의 희망도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글로벌 사우스(아프리카 남미 등 남반구 개발도상국)’국가들에 앞으로 5년 동안 10만 명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무역갈등 등이 심화된 미국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했다.시 주석은 “진영 대결과 다른 국가에 대한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우려,포항 대 대구각 국민이 선택한 제도를 존중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 해외 각국 인사들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