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8300만원까지 주저앉았다.금리 인하가 예상됐지만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과 독일 정부의 매도세 등이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4시 48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829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아침 8500만원이 깨진 데 이어 더 떨어진 것이다.이는 마운트곡스가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상환 절차에 착수한다고 발표,러시아 소치시장에 비트코인이 쏟아질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호재로 꼽히는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스펜서 할란 GSR 글로벌 헤드는 이날 블룸버그를 통해 "이번 가상자산 하락세는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과 알트코인 물량이 대규모 공급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시량 탕 아르벨로스 마켓 대표 또한 "독일 정부의 매도세와 마운트곡스 상환 등으로 발생한 공급과잉이 시장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현재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은 물론 독일 정부 매각 등으로 시장에 나올 비트코인 매도 물량은 최소 12조5000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만약 독일 정부가 추가 매각에 나선다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같은 우려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호재를 압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7% 하락하는 와중에도 ETF에 7억9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마운트곡스 물량 우려로 비트코인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비트코인이 하락하자 다른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급락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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