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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검찰 "CIA 위해 정보 수집"…간첩 혐의 기소
(서울=뉴스1) 박재하 강민경 기자 =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속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의 재판이 이번 달 말 비공개로 열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베르들롭스크 지방법원은 17일 간첩 혐의로 기소된 게르시코비치의 첫 공판기일이 오는 26일로 예정됐다며 "이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게르시코비치는 지난해 3월 예카테린부르크의 한 식당에서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돼 약 1년 4개월 동안 열악한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미국 정부와 WSJ은 그의 간첩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검찰은 그가 미 중앙정보국(CIA)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 방위산업체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는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그가 지난해 3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스베르들롭스크의 전차 생산업체의 비밀 정보를 캐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WSJ은 러시아 측이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게르시코비치가 재판에서 법적 권리를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1986년 니콜라스 다닐로프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기자이후 3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