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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자체 방위산업 생산 가속화 달성 제한적"
美 자벨린 대전차 미사일 두배 생산에 4년 걸려
"ATACMS,빨라도 2028년 이전 주문 이행 불가능"
4월 승인된 美 우크라 추가 지원건 대부분 계약 미쳬결 상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이를 충족시킬 만한 무기 생산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75주년 기념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위한 역사적인 방공 장비 지원을 발표한다"며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루마니아,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방공 무기 시스템 5개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과 나토의 파트너들이 전술 방공 무기 10여 개와 수백 개의 탄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JS)은 나토가 이를 모두 생산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의 무기 생산 범위와 능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상호 운용성에도 심각한 격차가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방산업체와 국방부 내에서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핵심 무기 생산을 얼마나 빨리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우크라이나가 사용하고 있는 미국산 자벨린 대전차의 미사일은 공급망 불안 등으로 인해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데 애초 예상보다 두 배나 긴 4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 경영진이 2028년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ATACMS 미사일 주문을 이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승인한 450억달러의 추가 지원 중 대부분이 아직도 계약 미체결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나토 동맹국들이 이번 주 정상회의에서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상호 운용성을 조정하며 이를 이행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는 새로운 방위 산업 서약에 서명할 것이라면서도 합의가 최종적인 계약 체결과 공장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탱크와 탄약을 놀라운 속도로 생산하며 전쟁 태세로 전환한 반면 나토는 자체 방위 산업의 생산을 가속하는 데 제한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