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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여제자와의 '성비위 의혹'으로 징계를 받은 신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의 부적절한 편지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6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입수한 '2012~2014년 교원 징계 처분 현황'에 따르면 박정현 신임 교총회장은 지난 2013년 인천의 한 고교 3학년 담임을 맡던 중 '제자와 부적절한 편지 교환'을 이유로 견책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박 회장이 보낸 편지에는 "사랑하고 또 사랑해",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b조"발표 원고 잘 봤어요,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b조역시 글 잘 써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박 회장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는데 그것이 과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편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교총 홈페이지에 잇따르는 등 사퇴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박 회장은 10만 교원을 회원으로 둔 77년 전통의 교총 수장으로서 지금이라도 성비위 의혹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한국교총은 지난 20일 박정현 회장이 역대 최연소로 교총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선 이후 박 회장의 과거 징계 전력이 불거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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