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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야구 매거진제324회 정례회 개회사 통해
"두바이 순방 중 '상암 재창조 비전' 발표"
"의회 무시 행태…일방적 행태 용납 못해"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성급하게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며 비판 공세를 폈다.
서울시의회는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9일간 제324회 정례회를 개최한다.이번 정례회에서는 2023년도 결산과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안 등 135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제11대 의회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 개회사에서 오 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서울시장은 5월 두바이 순방 중 해외에서 '상암 재창조 비전'을 발표했다"며 "의회가 수차례에 걸쳐 이러한 정책 발표 방식의 재고를 요청했음에도 또 다시 의회를 무시한 행태가 재발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중요하고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의회와 사전에 충분한 논의도 없이 시민들의 의견 수렴도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해외에서 정책을 발표하는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박원순 시장이 해외순방 중 '여의도·용산 통개발' 구상을 발표했다가 그 일대 아파트값만 자극하면서 결국 '집값이 안정될 때까지 사업을 무기한 보류하겠다'고 철회한 바 있다"며 "이제 시민들은 보여주기식 설익은 정책 발표에 피로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정책 발표는 의회를 존중하고 보다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중요한 사실과 고귀한 교훈은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는 집행기관의 장이 결코 아니라 시민의 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김 의장은 TBS교통방송의 민영화를 촉구했다.그는 "6월1일부로 교통방송 지원조례는 효력을 상실했다.이는 시민의 요구"라며 "금일 오전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에 투자출연기관 지정 해제 요청을 실행했다.민영화 과정의 중요한 출발이다.향후에도 중앙정부 관련 기관과 협력을 통해 조속히 매듭짓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일부터 2일 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이 이뤄진다.
이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 안건 심의 후 19일부터 24일까지 4일 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25일과 28일에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한다.25일 본회의에서는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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