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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전직 국장이 사망률이 최대 50%에 달하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해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은 현지시간 14일 미국 뉴스네이션에 출연해 최근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은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사망률이 코로나보다 높다며 "25%에서 50% 사이의 사망률"이라고 했습니다.
레드필드 전 국장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경향성을 갖게 되려면 5개 아미노산의 핵심 수용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이 이미 2012년 실험에서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도 같은 과정을 거쳐 대유행하게 됐다는 겁니다.
그는 "이 바이러스가 인간 수용체에 결합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그 다음에는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된다"며 "그때가 우리가 대유행을 겪게 되는 시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세 명이 젖소를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고,최근 호주와 인도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일주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WHO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확산 위험이 그만큼 커졌고,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2003년 초부터 지난 4월까지 세계 23개국에서 인간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 총 889건이 발생했는데,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이 기간 감염 환자 가운데 463명이 사망해,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치사율 52%에 달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김나온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