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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
단체 관광객 비자 일괄 신청
지방 공항과 해외 도시 간 직항 확대
K팝 연수를 희망하는 외국인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K컬처 연수 비자’가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된다.외국인 관광객이 짐 없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호텔까지 짐을 배송해 주거나,출국 전 개인 수하물을 미리 위탁할 수 있는‘빈손 관광’서비스도 확대한다.지방 공항과 해외 도시 간의 직항 노선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코로나19 종식 이후 빠르게 늘어난 관광객 규모와 달리,상대적으로 더딘 관광 수입 회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는 2021년 연간 97만 명에서 지난해엔 1,챔피언스리그 공식 테마송103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올해 4월까지 방한 관광객 수는 487만 명이다.반면 2021년 106억 달러였던 관광 수입은 지난해 151억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우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국가에 대해 관광비자 발급 소요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단체 관광객이 전자여행허가(K-ETA)를 신청하려면 구성원마다 개별 입력이 필요해 번거로웠는데,이를 일괄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 범위도 확대한다.
부산·대구·청주 등 지방 공항과 해외 도시 간 직항 노선도 늘린다.부산-자카르타,청주-발리 노선이 하반기 신설되고,챔피언스리그 공식 테마송대구-울란바토르 노선 운항 횟수가 늘어난다.크루즈 관광객의 관광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무인 자동심사대도 추가 설치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리한 여행을 뒷받침할 빈손 관광 서비스도 확대한다.공항‧기차역에서 호텔까지 짐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 대상지에 대전·동대구·광주송정·천안아산·오송·포항·익산 등 7개 철도역을 추가한다.현재는 인천‧김포‧김해공항 등 7개 공항과 서울‧부산‧강릉 등 9개 철도역에서 시행 중이다.또 출국 전 공항 밖에서 개인 수하물을 미리 위탁할 수 있는 서비스도 현재 서울 홍대에서 서울 강남·잠실,인천 영종 등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무‧모델 등 K팝 연수 등를 희망하는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K컬처 연수 비자를 하반기부터 시범 도입한다.기존엔 수개월에 한 번씩 본국으로 돌아가 다시 비자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해외 원격 근무자가 한국에 와서 업무를 하면서 동시에 지역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지역 특화형 디지털 노마드 비자’도입도 검토한다.
‘즐길거리’도 다양화하기로 했다.예능프로그램인 '인더숲(BTS 편)' 촬영지 투어(평창·부산),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투어(포천·인천) 등 지역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운영하고,한강에서 치맥(치킨+맥주) 체험,즉석사진 촬영 등 한국인의 일상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만든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국인이 입국과 이동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고,문화 체험·쇼핑 등 다양한 즐길거리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