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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블랙박스 등 토대로 사고 운전자의 진술 대조·분석 예정
경찰이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가해 차량의 운전자를 병원에서 면담하며 2차 피의자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7일 경찰은 시청역 역주행 사고 당시 가해 차량인 제네시스 운전자 차아무개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오후 면담을 추진 중이다.경찰은 전날에도 병원을 방문해 차씨의 건강 상태를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식 조사에 응할 수 있는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며 "주말 면담에서는 건강 상태와 관련한 간단한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고 밝혔다.
앞서 차씨는 당시 사고로 갈비뼈가 골절돼 병원에 입원 중이다.이에 경찰은 지난 4일 병원에서 차씨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약 2시간 가량 진행했다.차씨는 1차 피의자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찰은 다음 주 초에 의사 소견을 받고 차씨와 일정을 조율해 두 번째 정식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경찰은 2차 조사에서 차씨가 주장하고 있는 급발진의 근거와 역주행을 하게 된 이유 등을 물을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발생 이후 확보한 인근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차씨의 진술을 대조,콘샐러드 음원분석하며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피해를 본 BMW,콘샐러드 음원소나타 차량의 차주와 부상자 4명 등 총 6명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또한 차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있던 60대 아내 김아무개씨에 대해서도 지난 2일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경찰은 김씨에 대한 추가 조사 진행 계획은 없는 상태다.
앞서 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27분경 서울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 일방통행 도로를 200여m 역주행하고 인도로 돌진했다.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경찰은 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출석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또 경찰은 차씨에 대한 출국금지도 신청했으나 검찰은 "해외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미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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