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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3.101%·10년물 3.177%…사흘만 '연중 최저'
"美 연준,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커져"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미국의 물가 안정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3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자 12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101%에 장을 마쳤다.
지난 9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연 3.114%)를 사흘 만에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도 연 3.177%로 5.7bp 하락해 지난 9일(연 3.191%)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연저점을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6.1bp,4.8bp 하락해 연 3.117%,연 3.16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44%로 5.3bp 내렸다.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5bp,5.4bp 하락해 연 3.063%,토토 유타연 3.037%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미국의 물가 안정 흐름이 확실해지자 장중 내내 하락했다.
전날(11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시장 전망치(3.1%)를 밑돌았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미국에서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한 2020년 5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밑돈 물가 상승률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을 높여주기에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지희 미래에셋 연구원은 "미국 시장 금리는 연내 세 번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반영해 한국 국고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이어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소 매파적이긴 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 진입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인하 개시 시점에서 이 국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로 이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물가 둔화세가 확실해지며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자 한국의 기준금리도 여러 차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돼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이날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6천392계약,토토 유타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3천482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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