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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범행
인조 꽃다발 속 마약 숨겨국내에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했다 불법체류자가 된 베트남 마약 밀수 조직이 세관에 덜미가 잡혔다.이들은 유학 생활을 통해 알게 된 국내 정보를 바탕으로 인조 꽃다발에 합성 대마와 낙태약 등을 숨겨 들여와 유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합성대마 46병과 낙태약 59정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물품은 각각 시가 2500만 원,일본 경마1700만 원에 달한다.이들은 인조 꽃다발 등에 물품을 숨겨 특송화물을 이용하는 수법을 사용했다.이렇게 들여온 밀수입 물품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주문받는 방식으로 국내에 유통·판매했다.특히 이들이 들여온 합성대마는 1병당 10㎖로,일본 경마천연 대마의 향정신성 성분에 비해 최대 85배까지 환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낙태약은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불법 약품으로,일본 경마국내 유통 전 적발로 전량 회수해 밀수에 가담한 A 씨와 B 씨에게만 혐의가 적용됐다.
총 4명의 조직원은 모두 베트남 국적으로,일본 경마2019~2020년 유학생 신분으로 국내에 입국했다 체류 기간을 초과해 불법체류자가 됐다.이 중 총책 A 씨는 베트남에 거주하며 밀수 과정 전체를 설계한 것으로 조사됐다.나머지 조직원 3명은 각각 대구·세종·창원 등에서 공급책을 맡았다.일당은 점조직 형태로 각 지역에서 공급책과 유통 임무를 수행했다.특히 A 씨를 비롯해 조직은 한국 유학 시절 경험한 정보 등을 토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베트남 국적 2명 역시 유학생 출신으로 파악됐다.이들이 범행은 지난해 9월 인천공항세관이 합성대마를 적발한 사건을 인계받은 부산본부세관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최근 SNS를 통해 합성대마 등 신종 마약류의 국내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며 “공급망과 유통망까지 추적해 모두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