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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솔로이스츠 주최 '제7회 힉엣눙크!뮤직 페스티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JCC아트센터 등,오는 16~9월 2일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환경,다양성,테크놀로지'.지난 6년 동안 이 세 가지 주제로 힉엣눙크를 이끌어왔습니다.올해도 이 3개의 키워드로 많은 분들이 아실 만한 실력파 연주자를 초대했고,작품 선곡에 공을 들였습니다."
강경원(65)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은 오는 16일 개막하는 '제7회 힉엣눙크!뮤직 페스티벌'을 앞두고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페스티벌은 9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예술의전당 IBK챔버홀,JCC아트센터,코스모스아트홀 등에서 펼쳐진다.
'힉엣눙크!뮤직 페스티벌'은 1994년 창단 이래 30여년간 전 세계 120개 이상의 도시에서 700회 이상의 연주회를 가진 글로벌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가 주최하는 축제다.라틴어인 '힉 엣 눙크'(Hic et Nunc)는 영어로 '히어 앤드 나우'(Here and Now,여기 그리고 지금)라는 뜻이다.
이 페스티벌은 비정형성(非定型性)을 특징으로 하는 차별화된 클래식 음악 축제다.창작과 연주를 중심으로 하는 다수의 클래식 음악 축제들과 달리,미묘하게 변화하는 클래식 음악계의 트렌드를 예민하게 담아내 관객에게 소개한다.
특히 이 페스티벌의 중추인 세종솔로이스츠는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았다.강경원 감독은 이에 대해 "30년을 압축해 말하면 '시작은 쉽지만,지속은 정말 어렵다'"라고 웃으며 밝혔다.그럼에도 "젊은 단원들이 최고의 연주를 하기 위해 애쓰고,이들에게 가치 있는 연주 경험을 만들어준 만큼 보람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데이비드 챈(51)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프랭크 황(46)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다니엘 조(31) 함부르크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도 참석했다.모두 '세종솔로이스츠 출신'의 세계적인 연주자들이다.이 세 악장은 모두 공통으로 한국 관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 관객은 문화·예술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높다"(프랭크),제주 브라보비치"한국 관객처럼 음악을 집중해서 듣는 청취자가 있다는 건 연주자로서 감사한 일"(데이비드),"한국에서 연주할 때면 열정 에너지를 얻는다"(다니엘).
개막일인 16일에는 '비바챔버앙상블 마스터 클래스'가 펼쳐진다.비바챔버앙상블은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장애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전문 연주자 양성을 위해 창단된 단체.올해는 세종솔로이스츠 멤버들이 비바챔버앙상블 단원 10명을 대상으로 '공개 레슨'을 진행한다.
24일에는 세종솔로이스츠가 배출한 명문 오케스트라 악장들의 음악회인 '세종솔로이스츠와 네 명의 악장들'이 열린다.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악장 데이비드 챈,뉴욕 필하모닉의 악장 프랭크 황,몬트리올 심포니의 악장인 앤드류 완,함부르크 필하모닉의 악장 다니엘 조가 무대에 선다.
이외에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협연자로 나서는 세종솔로이츠의 '순수한 서정성'(8월 27일)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베이비 콘서트(8월 29일) △바이올리니스트 폴 황 리사이틀(8월 30일) △이해수 비올라 리사이틀(8월 31일) 등이 열린다.
'제7회 힉엣눙크!뮤직 페스티벌'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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