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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넷플릭스,티빙,오사코 유야쿠팡플레이 구독하고 있어요.” (30대 직장인)
국내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의 몰락이 심상찮다.지난해 매출이‘반토막’가까이 난데 이어 이용자들의 외면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투자 등에‘140억원’가까이 지출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으나,오사코 유야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5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공개한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OTT 앱 사용자 점유율은 넷플릭스(1042만명·34.6%),쿠팡플레이(733만명·24.3%),티빙(652만명·21.6%) 등으로 나타났다.
왓챠는(59만명·2%)는 웨이브(284만명·9.4%),디즈니+(244만명·8.1%) 보다 뒤져 주요 OTT 가운데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용 시간 점유율도 마찬가지다.같은 기간 넷플릭스(43.8%),티빙(28%),쿠팡플레이(12.7%),웨이브(11%),디즈니+(3.8%)에도 밀렸는데,왓챠는 1% 점유율에도 미치지 못 하는 0.7%로 나타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던 왓챠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왓챠는 매출 약 438억원(전년 약 734억원),영업손실 약 221억원(약 555억원) 등이었다.영업손실이 절반 넘게 줄긴 했으나,매출도 반절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그럼에도 판권 취득에는 약 138억원(전년 약 393억원)을 썼다.자금 사정을 고려했을 때 적잖은 액수다.현재 왓챠는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적자일로인 토종 OTT의 경우 매각으로 활로를 찾아야 하지만,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토종 OTT 업체들이 엄청난 적자를 내고 있다”며 “매각 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지만,오사코 유야OTT 시장 내‘쩐의 전쟁’이 가시화되면서 매각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