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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경제 안정' 내세우자
영국계 기업 투자상품 '활황'
독일·프랑스 ETF 웃돌아
지난주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인 노동당이 14년 만에 압승을 거두며 글로벌 증시 투자자의 관심이 영국을 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영국이 보수당 집권 시기인 2020년 유럽연합(EU)을 탈퇴한 것을 전후해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동당이 EU와 관계를 재설정하며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돈다.오는 8월 영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도 따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영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스 MSCI 영국 상장지수펀드(ETF·EWU)가 올해 들어 8.34% 상승했다.4일 치러진 조기 총선을 전후해 이달 들어 연일 시세가 상승한 결과다.
EWU는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아시안컵 이강인 옐로카드대형 에너지 기업 셸과 BP,아시안컵 이강인 옐로카드금융사 HSBC,아시안컵 이강인 옐로카드종합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 등 영국계 주요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따르는 SPDR S&P500 트러스트 ETF가 올해 연중 17.35% 뛴 것에 비하면 상승률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다른 유럽 선진국 ETF에 비하면 상승세가 부각된다.아이셰어스 MSCI 독일 ETF와 아이셰어스 MSCI 프랑스 ETF는 올 들어 각각 6.71%,1.48% 오르는 데 그쳤다.
이달 런던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영국 국채 가격이 반등한 결과 1일 4.29%이던 수익률은 5일 4.13%로 떨어졌다.미국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6달러에서 1.28달러로 움직이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부회장은 "노동당의 집권으로 영국이 십수 년 만에 상대적으로 정치적으로 안정된 섬나라가 될 것이라는 점이 영국 자산시장 전반의 위험 프리미엄을 줄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중앙은행(BOE)이 다음달 첫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TD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는 BOE가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연 5.25%로 동결해둔 기준금리를 다음달에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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