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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카' 녹취 공개…수억원 공모했나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검찰이 1000만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뒤 수천만원을 챙긴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 고발 사건을 배당하고 기록 검토에 착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쯔양을 협박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을 공갈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 사건을 배당받았다.
검찰은 실제로 이들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폭로한 통화 내역처럼 쯔양으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인터넷슬롯수천만원에 달하는 계약의 체결 전후 사정이 무엇인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앞서 '황천길'이라는 익명의 고발인은 이날 고발장을 제출하고 "해당 사건 고발인은 피고발인 이외에도 다른 피혐의자가 있다고 사료되므로 철저히 수사해주시기 바란다"며 수사기관의 수사를 촉구했다.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이 쯔양 관련 제보를 받았다며 이를 빌미로 수억원을 뜯어내자고 공모하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이들간 통화에서는 '쯔양 못 믿겠어서 그래 괜히 먹었다가 체할까봐' '괜히 통장 돈 왔다갔다 하면 좀 그러니까 뽑아서 드리겠다' '네가 제1타깃이다 쯔양 건드리는 순간' 등 발언이 담겼다.
녹취록에서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았고,인터넷슬롯이중 일부는 전국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묘사됐다.
한편 해당 연합에 속한 유튜버 구제역과 카라큘라는 이날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커뮤니티에 각각 올렸다.
쯔양은 지난 1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과거 남자친구였던 소속사 대표에게 수년 동안 끔찍한 폭행과 협박,착취,동영상 불법 촬영 등의 피해를 당해 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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