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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당대표 포함 5명 의원 삭발 진행
내일 과밀억제권역 관련 행사 예정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3일부터 더불어민주당의 후반기 원구성 독식에 반발해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 중인 가운데 다섯번째 주자로 홍종철(광교1·2동) 의원이 삭발식에 동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시청 본관 1층 로비 계단 앞에서 삭발식에 참여했다.홍 의원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초선으로 제12대 시의회에 입성했다.
전반기 의회 때 예산결산감사위원회 위원장과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홍 의원의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흰색 마스크를 얼굴에 착용한 채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가졌다.
홍 의원은 이날 삭발식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민주당이 이재선 의원에게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말도 안 되는 협상 조건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거는 받아들을 수가 없어 계속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의 원구성 독식에 항의하기 위해 삭발식 말고도 릴레이 단식과 시민 서명운동 등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의회 국민의힘 유준숙 대표도 전날에 이어 재차 입장문을 통해 "오늘의 침묵은 대화와 협의를 거부하는 침묵이 아니"라며 "대화와 협의를 요청하는 침묵이며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침묵으로,협치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의지의 표시"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전날 유 대표는 시의회 국민의힘 여성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삭발식에 동참했다.이후 국민의힘 측은 의장 불신임 안건 상정을 위한 긴급 임시회 소집을 요청하는 서류를 의회사무국에 제출하고 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일(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 TF 위원회 발대식 및 토론회'에 앞서 삭발식을 갖고 해당 행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행사에는 전국 12개 과밀억제권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당대표인 여성 의원을 비롯해 소속 의원들이 릴레이 삭발식에 강행하는 데는 민주당과의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순탄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후반기 의석수를 보면 국민의힘 18석,민주당 17석,티후아나 시간진보당 1석,티후아나 시간무소속 1석으로 국민의힘이 같은 교섭단체인 민주당보다 1석이 더 많다.
하지만 국민의힘을 제외한 범야권 성향 의원들로 그 범위를 확대하면 총 19석으로 늘어나 국민의힘이 1석 밀린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시의회는 지난 1~3일까지 제383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원구성을 완료했다.후반기에는 무소속 이재식(6선) 의원이 의장을,민주당 김정렬(3선) 의원이 부의장을 각각 수행한다.
각 상임위원장은 의회운영위원장만 진보당이 맡고 나머지 4개 상임위와 함께 3개 특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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