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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그랑 콜레오스 차주들이 모인 한 네이버 카페에는 지난 1일‘아들이’아빠 새로 사려는 차가 ×르노야’물어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모터쇼에서 공개한 그랑 클레오스를 본 뒤 사전계약하고,혼돈의 맞춤법 월드컵아들딸과 아내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사전계약했다고 자랑했다”고 운을 뗀 뒤 “아들딸이‘너무너무 멋지다.빨리 타고 싶다’고 해서 뿌듯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나 A씨의 상황은 르노코리아 신차 홍보 영상 논란이 일파만파 퍼진 이후 180도 반전됐다.A씨는 “일요일(지난달 30일) 오후 아들이‘아빠,혼돈의 맞춤법 월드컵아빠가 새로 사려는 차가 ×르노야’라고 묻길래‘무슨 말이야’하고 물어봤다”며 “유튜브에 페미 여성의 손동작이 여러 개 나오고‘×르노’라는 말이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새 차 뽑아서 아이들 등교시키면 아이들 친구들이‘×르노 타고 다닌다’고 놀릴 생각을 하니 진짜 화가 난다”며 “사전계약 건은 취소 진행했다”고 밝혔다.A씨는 “사회적 분위기나 르노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글을 올렸다”며 “르노의 실효성 있는 대응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다만 이 카페에선 A씨의 사전계약 취소 결정을 두고 반응이 엇갈렸다.한 카페 회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르노 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저도 안녕이다”라며 A씨의 결정에 공감했다.반면 또 다른 회원은 “직장에서 보면 결혼한 젊은 친구들은 아내 눈치 보며 거의 순종하며 사는데 이런 이슈에는 왜 이리 민감한지 의문”이라며 “사회적 이슈에 대한 불만은 이 카페가 아니라 르노코리아 본사에 항의하라”고 날을 세웠다.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당사자는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그러나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입장문에서 “사안 당사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통해 인사,혼돈의 맞춤법 월드컵법무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필요시 외부 전문가도 포함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합당한 후속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