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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VIP 얘기할 테니 임성근 사표 못 내게 했다" 발언 파장
"'VIP' 발언은 허세…김건희 결혼 후 연락한 적 없다" 주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11일 <뉴스1>과 통화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당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소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언론을 통해 자신이 'VIP'를 언급한 것은 "허풍에 불과하다"면서 해병대 출신 전직 청와대 경호처 직원과 임 전 사단장의 구명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고 공익제보자 A 변호사가 이를 집요하게 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VIP 발언을 두고 "A 씨가 평소 사용하는 VIP 표현은 김 여사고,B 씨(전 청와대 경호처 직원)가 말하는 VIP는 해병대 사령관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해당 통화에서 나온 VIP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8월 9일 A 변호사와 통화에서 '임 전 사단장이 사표 낸다고 B 씨에게 전화가 왔다'며 "이 ×× 사표 낸다고 그래서 내가 못 하게 했거든.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고 말했다.
또 "원래 그거 별 3개 달아주려고 했던 거잖아"라면서 "내년쯤 발표할 거거든,티켓링크 야구예매해병대 별 4개 만들 거거든"이라며 군 장성 인사 개편과 임 전 사단장 진급 문제를 거론한 뒤,티켓링크 야구예매"서울 치안감 별 2개 다는 거 전화 오는데 별 2개 달아줄 것 같아"며 경찰 고위인사와 관련한 발언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와 그 가족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지난해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해당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김 여사를 통로로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김 여사와 평소 연락이 닿는 것처럼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결혼한 후 김 여사에게 연락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임 전 사단장 진급과 해병대 4성 장군(대장) 발언에 대해선 "해병대 후배들 앞에서 과시하다 나온 이야기"라면서 경찰 인사 발언은 "실체가 없는 것이며,B 씨가 '이런 후배가 진급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