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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2일 북한 인권 상황을 의제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 탈북 청년이 나와 북한 정권이 아닌 북한 주민 편에 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지낸 김금혁(32)씨는 시민사회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김정은에게 북한 주민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과 핵무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이상 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평양의 엘리트 집안 출신으로 김일성 종합대를 다니다가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하던 중 북한 체제에 대한 의문을 느끼고 북한 유학생들과 독서모임 활동을 하다 북한 당국에 꼬리가 잡혀 2012년 한국에 왔습니다.
김 씨는 "혼자만 살아남아 자유를 얻었다는 고통스러운 사실이 지금까지 나를 괴롭히지만,2019년 7월 21일 야구 경기일정조국을 변화시키자며 당시 북한 유학생 친구들과 함께했던 결심은 지금도 포기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부패와 통제를 통한 통치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북한 주민들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 청년들을 향해서도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둡고 추운 법"이라며 "그 어둠이 아무리 캄캄하고 두렵다고 할지라도 해는 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유와 민주주의는 그 누군가가 가져다줄 수 있는 선물이 아니다"라며 "우리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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