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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장중 29만원 터치…외인·기관 순매수↑
"어닝모멘텀·주주환원" 등 기대감 주가 반영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현대차(005380)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과 실적개선 등 '호재'에 힘 입어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현대차 노조의 파업권 확보 소식에도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대비 7500원(2.67%) 오른 28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에는 29만 2500원까지 올라 지난 19일에 이어 또 다시 최고치를 찍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외국인 투자자는 504억 원,기관은 778억 원 순매수 했다.반면 개인은 1191억 원 순매도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관련주인 현대모비스(012330)(5.25%),HL만도(3.47%),현대위아(011210)(1.38%) 등도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를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지난 20일,일본 야구 무승부21일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증권업계에서도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연달아 상향했다.다올투자증권(030210)은 '어닝 모멘텀·주주환원 확대'를 이유로,키움증권(039490)은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각각 40만원,35만원으로 올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코스피는 AI 차익실현이 이뤄지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자동차 업종을 포함한 대형주로 유입해 상승했다"며 "인도 법인 IPO와 미·중 갈등의 반사수혜 등 끊임 없는 호재가 있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의행위(파업) 찬반 투표 가결,중앙노동위원회의 교섭 조정 중지 결정으로 파업권을 확보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환율 상승과 싼타페 등 미국 생산량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거로 기대된다"며 "노조의 파업권 확보가 파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안감 보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