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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사,마작 도라상반기에만 총 398만4035대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소폭 감소
"내수 판매 부진이 커…수출로 겨우 만회"
하반기,신차·중저가 전기차 출시해 공략[이데일리 박민 이다원 공지유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올 상반기 국내와 해외에서 400만대에 못 미치는 판매성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수출이‘효자’역할을 하며 해외 판매량은 늘었지만,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과 전기차 수요 둔화로 내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감소세를 초래했다.
특히 5개사 중에서 GM 한국사업장은 유일하게 전년보다 판매량이 26% 가량 증가하는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이를 통해 2017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반면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고,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 모두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올해 초부터 계속된 내수 시장 침체로 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기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면서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든 155만4032대를 기록했다.내수는 27만5240대로 전년 보다 5.8% 줄었고,해외는 127만6707대로 0.4% 소폭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조업일 감소와 K8 상품성 개선 모델 대기 고객 발생으로 인해 승용 모델의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나,견조한 RV 판매를 통해 점유율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5대 완성차 가운데 GM 한국사업장은 유일하게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를 달성했다.이 기간 26만942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25.7% 증가했다.이로써 2017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GM한국사업자의 실적을 이끈 건 단연 수출이다.간판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이 수출을 견인하며 상반기에만 총 25만5965대가 팔렸다.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수준이다.다만 내수에는 1만3457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보다 2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KG모빌리티는 5만65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었고,르노코리아는 4만2133대로 전년보다 35.0% 감소했다.KG모빌리티(내수 2만3978대·해외 3만2587대)와 르노코리아(내수 1만1213대·해외 3만0920대) 모두 내수와 해외에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완성차 업계는 하반기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차 출시와 함께 중저가 가격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출시해 수요 회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현대차는 연내 2000만원대 갓성비 전기차‘캐스퍼 EV’를 출시하고,기아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선보인 전기차 대중화 모델 EV3를 필두로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말 개막한‘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올가을 출시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KG모빌리티는 일명‘토레스 쿠페’불리는 신차를 연내 출시해 다시금 수요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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