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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경찰서,아시안컵 롤체60대 입건
음주 상태에서 머리 등 때려 부산 사하경찰서 청사 건물 전경.부산일보 DB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초소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입주자대표회의 결정에 반발한 주민이 동 대표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11일 사하구 다대동 한 아파트에서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의)에 참석한 동 대표 50대 남성 A 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목 주변을 손톱으로 할퀸 혐의(폭행)로 60대 남성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입대의 주요 안건으로 무더운 여름 날씨를 대비해 경비 초소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안건이 상정됐다.그러나 이날 B 씨 등 노인정 소속 주민 30여 명은 회의 장소를 찾아 입대의 결정에 강하게 항의했다.이 자리에서 B 씨는 “입대의 측이 에어컨 공사로 돈을 떼 먹는 것 아니냐”며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부었고,아시안컵 롤체이를 저지하려던 A 씨를 폭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B 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된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진단서를 제출하면 상해 등 추가 혐의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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