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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리스크 더 균형 찾아"
美 9월 인하론 더 힘 실려
미국·유럽 중앙은행 수장들이 한목소리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노력이 상당히 진전됐다고 평가했다.그러나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선 인플레이션의 추가 하락 등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포럼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2%)로 되돌려놓는 데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우리가 정책 완화를 시작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하강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갖고 싶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하강하고 경제와 노동 시장이 강함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된 리스크가 더 균형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지난해 연준은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는 것을 더 우려했다.이제 과거보다 금리를 인하할 조건이 더 유리하게 형성됐음을 시사한다.
파월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에 시장은 환호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62% 오른 5509.01에 마감해 처음으로 5000선을 넘었다.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이날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인하 가능성은 65.3%로 나타났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서 매우 앞서 나가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나갔다는 확신을 위한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여전히 미래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여러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6월 인플레이션 지표 가운데 서비스 인플레이션 지표에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장은 라가르드 총재가 이달 ECB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