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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 후 가자지구 총사망자 3.7만명 넘어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하마스 산하 가자지구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 공격 과정에서 사망자가 최소 274명,그라나다부상자가 598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8일 오전 인질 구출작전을 벌이면서 작전에 투입된 특수부대를 엄호한다는 이유로 이 난민촌에 포격과 공습을 가했다.이스라엘군은 이 작전으로 하마스가 숨긴 남성 3명,그라나다여성 1명 등 자국인 인질 4명을 구출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사실을 인정했지만 가자지구 민간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이 중 테러범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가자지구 보건부가 집계하는 지난해 10월7일 이후 가자지구 내 총사망자 수는 9일 기준 3만7084명으로 늘었다.
국제사회에서는 민간인이 대량 희생된 이번 작전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가자지구에서 또다시 민간인 학살이 발생했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라고 말했고,그라나다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의 외무부도 “인도주의의 모든 가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스라엘군의 작전 도중 미국 국적자를 포함한 인질 3명이 숨졌다고 주장하며 10일 시신 3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알카삼 여단은 “(이스라엘에 갇힌) 우리 수감자들이 풀려나지 않는다면 당신네 포로들도 석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상에 담긴 시신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로 가려졌고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이스라엘군은 알카삼 여단의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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