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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보험손익이 크게 개선했다.본업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 현대해상 당기순이익은 약 4770억원으로 전년 동기(3440억원) 대비 38.7% 증가했다.분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4050억원으로,CSM 잔액을 9조1200억원 수준까지 늘리며 안정적인 미래 이익도 확보해 둔 상태다.
CSM은 지난해 도입된 신 국제회계기준(IFRS17) 주요지표 중 하나로 보험사 미래 이익을 나타낸다.일반적으로 7~10년 기간에 거쳐 보험사 이익으로 상각된다.
지난해까지 현대해상은 경쟁사와 비교해 신제도 적응에 다소 부침을 겪었다.
실제 지난해 1분기 기준 현대해상 보험손익은 2590억원을 기록했는데,이수민 야구같은 기간 △메리츠화재가 4190억원 △KB손해보험은 2490억원 보험손익을 달성했다.총자산 기준 하위사에게 밀리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올 1분기 현대해상 보험손익은 5330억원으로 전년 동기(2590억원) 대비 2배 이상 개선됐다.같은 기간 메리츠화재와 KB손보 보험손익은 각각 4580억원,3670억원으로 현대해상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보험수익 기반 시장점유율(MS)도 지난해 1분기 16.7%에서 올해 17.2%까지 0.5%p 상승했다.
보험손익 확대는 영업력과 손해율 개선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1분기 현대해상의 신계약 월납환산초회보험료는 133억원으로,이수민 야구삼성화재(203억원)와 DB손보(151억원) 다음으로 높았다.같은 기간 손실계약비용도 -430억원에서 올해 226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 등을 통해 보험손익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향후엔 지난해 예실차(예상과 실제 차이) 손익이 안좋았던 부분이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대해상 예실차 손익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온 예실차가 유의미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