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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통계청이 발표한‘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한다고 응답한 청년(15∼29살) 56만5000명 가운데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답한 비중은 23.2%로 집계됐다.사기업(일반기업체)을 준비한다는 이들(29.7%)보다 더 적었다.2006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공시생 비중이 2위로 내려온 건 처음이다.
2006년 10명 중 4명이 넘는 청년들이 준비한다고 했던 일반직 공무원 비중은 30%대로 서서히 내려온 뒤 지난해에는 20%대 초반까지 내려왔다.반면 일반기업체는 16.2%로 시작해 점차 비중이 커져 왔다.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악성 민원 등에 따른 근무조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지난해보다 6만9000명 줄어 3년째 감소했다.이에 따라 해당 비중 역시 13.9%로 3년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청년들이 대학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11.5개월로 조사됐다.1년 전보다 1.1개월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장 기록이다.기간별로 보면 47.7%가 첫 일자리를 잡는 데 3개월이 걸리지 않았지만 30.0%는 1년 넘게 걸렸다.특히 3년 이상 걸리는 청년층의 비율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9.7%로 증가했다.
또 청년층 미취업자 5명 중 1명은 3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종학교 졸업자 중 올 5월 현재 취업을 하지 않은 사람은 12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9000명 늘었다.이 중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23만8000명으로 지난해(21만8000명)보다 2만 명 늘어 비중도 17.3%에서 18.5%로 상승했다.
미취업 기간 주된 활동을 보면 여가 활동과 진학 준비 등을 포함한‘그외’활동이 22.1%로 5.9%포인트 높아졌다.진학 준비 비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올해 처음 집계된 진학 준비 비율은 10.9%였다.대학(3년제 이하 포함)을 졸업하는 데 걸린 평균 기간도 지난해보다 0.5개월 늘어난 4년 3.8개월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가장 길었다.
정부 관계자는 “청년층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심화되지 않도록 정책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취약 청년에게 선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 졸업 이후 노동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