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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월평균 3만원 교통비 절감
청년할인·문화시설 할인 혜택 확대
후불카드 출시 및 리버버스도 사용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후동행카드 본 사업 시행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2024.06.26.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후동행카드 본 사업 시행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2024.06.26.[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가 5개월 간의 시범사업을 마치고,배당소득세다음달부터 본사업에 들어간다.단기체류자·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을 도입하고 청년할인,문화시설 할인 등 혜택이 확대된다.

지난 1월 사업을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기후위기 대응과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라는 두가지 목적을 한 번에 달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출시한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월 6만2000원(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시 월 6만5000원)의 요금으로 서울시내 지하철,배당소득세버스(심야버스 포함),배당소득세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에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시행 70일 만에 누적판매 100만장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60만장,평일 하루 평균 이용자는 54만명에 달한다.

시가 본사업에 앞서 기후동행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기후동행카드의 최대 목적인 승용차 운행 감소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대해서는 지난 4개월간 약 9270톤이 감축된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이는 20년생 가로수 약 110만 그루를 식재한 것과 같은 효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매일 50만명 이상 이용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며서 "사용범위 확대와 결제방식 다양화,문화시설 할인 등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 기후동행카드가 시민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7월부터 단기권(1∼7일)이 새롭게 출시한다.단기권은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 방문객을 위한 것으로 ▲1일권(5000원) ▲2일권(8000원) ▲3일권(1만원) ▲5일권(1만5000원) ▲7일권(2만원) 등 총 5종이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61%를 차지하는 만 19∼39세를 위한 '청년할인'도 편리해진다.청년들은 기존 가격에서 7000원 할인된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8000원을 바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단 공정한 사용을 위해 6개월마다 본인인증을 해야하고 실물카드 이용자는 사전에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 등록한 카드의 경우에만 할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늘어난다.현재는 서울과학관(50%),국립발레단(10%),빛의시어터(30%),롯데월드 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최대 37%)에 할인이 적용 중이다.

7월부터는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할 수 있다.가족뮤지컬 '페인터즈'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단기권 구매자도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1월에는 체크·신용카드 결제기능이 결합된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될 예정이다.후불카드는 매월 결제일에 기후동행카드 이용대금이 자동 청구돼 30일마다 충전할 필요 없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버스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다음 달 유료로 변경되는 청와대 노선 자율주행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앞으로 추가되는 새벽 자율주행버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또 10월 운행될 예정인 한강 최초 수상교통수단인 한강 리버버스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월 3000원을 추가하면 리버버스를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10~11월 예상되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 이후에도 가격이 유지될 방침이다.

아울러 본사업 시작과 함께 실물 기후동행카드 디자인도 바꿨다.무제한 로고를 강조한 디자인을 서울상징 캐릭터 '해치'와 소울 프렌즈를 적용했다.

'카카오맵'과 연계한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경로 검색서비스 개발을 비롯해 기후동행카드 이용실적과 연계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 등 민간과의 녹색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지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지난 3월 김포골드라인을 시작으로 현재 고양시와도 협약 체결 후,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며 인접 기초단체와도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시범기간 동안 기후와 교통복지 두가지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효과성이 확인됐으며 앞으로도 시민이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체감하며 스스로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는 선진적이고 자발적인 진짜 기후동행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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