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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수입차 브랜드 중 BMW 유일 참가
부산 지역 내 판매 1·2위 다투는 벤츠는 2022년부터 불참
BMW “전시장 외 유일하게 車 볼 기회…사회적 기업의 책임”
1일에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부산 지역 내에서 1만1476대를 팔며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올해(1~5월)에도 4313대를 팔며 1위인 4569대를 판매한 BMW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벤츠는 이렇게 부산지역에서 높은 판매실적에도 불구하고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2024 부산모빌리티쇼’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국내 모터쇼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부산모터쇼는 2022년까지는‘부산국제모터쇼’로 열렸지만,올해에는‘부산모빌리티쇼’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코로나19로 무산된 후 여러 업체가 불참하며‘국제모터쇼’라는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모빌리티쇼에 부스를 마련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반해 홍보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아서다.
2024 부산모빌리티쇼는 신차 전시 중심에서 외연을 넓혔지만 이런 노력에도 이번 모빌리티쇼에는 단 7개 브랜드만이 참가했으며 수입차 업계에서는 BMW그룹코리아가 유일했다.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4년 만에 새로운 모델로 거듭난 초고성능 모델‘BMW 뉴 M4’와 BMW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SAC‘BMW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4년 만에 새로운 모델로 거듭난 초고성능 모델‘BMW 뉴 M4’와 BMW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SAC‘BMW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여기에 전기화와 디지털화,순환성에서 이룬 혁신적인 기술을 BMW 특유의 방식으로 결합한 콘셉트 모델‘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소개했다.
BMW 관계자는 “모터쇼(모빌리티쇼)는 그 지역 시민들이 심리적인 장벽이 있는 전시장 외 (차량을) 볼 유일한 기회”라며 “다수 판매하는 브랜드로서도,사회적 기업으로서도 당연히 책임을 다하고 모터쇼(모빌리티쇼)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이라는 관점에서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상윤 BMW그룹 대표도 “부산 시민과 경남 도민 여러분들께 BMW 그룹이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선보이는 한편,다양한 신차를 통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부산 모빌리티쇼 참가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BMW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 대회‘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꾸준히 개최하며 부산지역 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BMW코리아와 달리 다른 수입차 업체들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최근에 신차 등 사업 현황을 발표해 새롭게 보여줄 것이 없거나 국내 판매 실적이 부진해서 큰 비용을 투자하기 부담된다는 이유에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안팎으로 큰 변혁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조사 및 리테일러,마케팅기관들은 협력해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트렌드를 이끌고 고객과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에 당사는 보다 효과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자 많은 고민과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시와 부산 고객들의 중요도는 불변하며 부산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고객과 만나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왔거나 앞으로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모터쇼·모빌리티쇼는 마케팅 차원으로 판단해 선별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부산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다른 방식으로 힘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벤츠는 2020부터 총 다섯 차례‘기브앤 레이스’를 부산시와 협력해 개최하며 누적 20억원을 기부했다.더불어 올해 조성된 전체 기부금 중 절반인 5억원을 부산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 지원을 위해 부산시 측에 전달했다.
올해에는 가정폭력아동 및 부모 교육재활시설 건립을 위해 부산시와 논의 중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부산에서 벤츠의 판매량이 있는 만큼 관람객의 기대감이 갖고 찾아올 수 있다”며 “다양한 수입차 기업들이 와서 같이 참가해야 이런 모빌리티쇼가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