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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소속 여성 정치인마저 “남성 혐오 가해자들”
사상자 15명을 낸 서울시청역 인근 차량 역주행 참사로 숨진 9명이 모두 남성으로 알려지자 극단적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온라인 여초(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 도를 넘는 수준의 조롱이 쏟아져 나왔다.정치권 등에선 이들을 “남성혐오 가해자”라고 비판하며 사회적 자정 작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제의 커뮤니티는 여성만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입하기 전 신분증을 제시해 본인 인증을 해야 하고,최종 가입 승인을 받으려면 사이트 관리자와 전화 통화까지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글이 캡쳐돼 온라인 공간에 퍼지자 곧장 “정신 나간 사람들 같다” “피해의식의 끝을 보여준다”는 반응이 나왔다.
해당 커뮤니티 내에서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현재 문제의 글들은 삭제됐다고 한다.그러나 일명‘여성판 N번방,최근 한 50대 여성이 20대 남성을 무고한 사건으로 드러난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의‘화장실 사건’등이 사회적 공분을 산 데 이어 여초 커뮤니티의 도 넘은 행태가 재차 반복되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여당 소속 여성 정치인까지 나서서 “연이은 비극과 논란에도 끊이지 않는 사회적 남성 혐오,근처복권방이제는 이 지긋지긋한 악행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원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수의 여초 사이트에서‘축제’운운하는 흉포한 언어로 고인들의 성별을 조롱거리 삼고 모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특정 세력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행된 남성 혐오 선동은 죽음마저 비방하고 훼손하는 극단적 결과를 만들었고,근처복권방피해의식으로 점철된 페미니즘은 약자의 탈을 쓴‘남성 혐오 가해자’들을 군림하게 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