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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의자 추적 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릉이 훼손돼 경찰이 14일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왕릉이 인위적으로 훼손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오전 11시 17분쯤‘누군가 선릉에 침입해 봉분에 있는 흙을 파헤쳐 훼손시켰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에 한 여성이 선릉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진다.이날 찾은 선릉엔 주먹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다.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전통담장과 철골 담장 사이 틈새가 있는 데,용산 올라아보그 틈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선정릉은 조선 9대 임금인 성종과 그 계비 정현왕후 윤씨의 능인 선릉,용산 올라아보그리고 성종의 아들 중종이 안치된 무덤으로,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왕릉이 인위적으로 훼손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라며 “왕릉의 외곽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