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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율 피크아웃 시점이 증시 변곡점
4분기엔 美 대선 등 불확실성으로 조정 전망
반도체·정책주 주목…“시성비 따지는 투자”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하반기 코스피 변곡점은 일 평균 수출 금액이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 하는 3분기 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4분기에는 지수가 조정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연말로 갈수록 미국 대선을 비롯해 국가 부채와 지방 부동산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그는 기업 수익성에 주목했다.올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기업 이익이 증가해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자 밸류 부담이 낮아지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는 “올 1분기 기업들의 호 실적이 나타났는데 2분기에 가장 좋은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점이 코스피가 현 박스권을 뚫을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하반기 업종 전략으로는 반도체주와 밸류업 등 정책 관련 수혜주들을 제시했다.
그는 “시성비(시간+가성비)를 따지는 시대가 된 만큼 장기적으로 투자할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시간을 아껴주는 기술을 가진 반도체·IT하드웨어 등 기업과 현재 정책 사이클인 점을 고려해 조선·방산 등 정책 수혜를 가져갈 수 있는 기업을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글로벌 증시에서 인공지능(AI)의 주도력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도 다음 성장 주자로 꼽히는 AI 테크 인프라 및 퍼스널 기기의 성장 가능성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반도체 기업과 관련 밸류체인에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정책주로 분류되는 밸류업 종목들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세제 개편안 등 여지가 남은 상황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모멘텀은 여전할 것”이라며 “기존 밸류업 수혜주인 금융·자동차 외에 통신주에 관심을 둘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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