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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결승서 중국팀 TES 3대 1로 격파…종목 상금 5억5000만원
이상혁 "좋은 팀원과 팬들 응원 덕"…젠지는 8강에 그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국내 게임단 T1이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종목에서 '초대 우승'한 팀이 됐다.최우수 선수(MVP)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선정됐다.
8일 EWC에 따르면 T1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서 열린 결승에서 중국 리그 LPL 소속 '탑e스포츠'(TES)를 3대 1로 꺾고 우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이 주관하는 EWC는 830억 원 규모 역대급 총상금으로 이목을 끈 바 있다.올해 3회째를 맞이하며 롤 종목이 신설됐다.국내 게임단 T1,야구 심판 주심젠지를 포함해 8개 팀이 종목 총상금 100만 달러(13억 9000만 원)를 두고 경합했다.
특히 T1 주장 페이커가 승기를 이끌었단 평가다.0대 1로 뒤처지던 2세트 초반 T1은 탑 라인을 맡은 '제우스' 최우제 선수의 죽음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이때 주특기 캐릭터 '아리'를 잡은 이상혁이 라인을 커버하며 대처했다.
3세트서도 페이커는 동료 선수 '오너' 문현준과 협공해 기선을 제압했다.'아지르'를 픽한 페이커는 상대 선수 '크램'을 '슈퍼토스'했고 이를 오너가 잡아냈다.슈퍼토스는 도주하는 상대를 아군 쪽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4세트 결전서는 이상혁은 '야스오'를 픽하며 해설진과 관중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운용이 까다로운바 경기서 채택되기 쉽지 않은 캐릭터다.하지만 동료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 등과 함께 연이어 킬을 내며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4세트 28분쯤 T1은 TES를 올킬 후 본진을 점령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상금은 40만 달러(약 5억 5000만 원)이다.EWC에 도입된 클럽 챔피언십,MVP 선수 개별상금 등까지 합쳐지면 포상은 더 커질 전망이다.
EWC는 경기 후 X(옛 트위터)를 통해 페이커를 MVP로 선정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앞서 치러진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페이커는 난조를 보이는 등 우려를 사기도 했다.하지만 이번 EWC서는 3차례의 경기서 팀을 이끌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페이커는 정상의 자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묻는 말에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했다"며 "좋은 팀원과 팬들의 응원으로 계속 잘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기도 했던 젠지는 8강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이달 5일 시작된 8강전서 TES를 만나 0대 2로 패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주최 측의 운영 미숙이 지적됐다.결승 2,3세트는 기술적 이슈를 겪으며 수십분간 시작이 지연됐다.시청자들은 중계상의 사용자 환경(UI) 배치,야구 심판 주심카메라 워크 등 수준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