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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집‘뉴욕곰탕 이야기’최근 출판

김유봉 장로가 자신의 간증집 '뉴욕곰탕 이야기'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김유봉 장로가 자신의 간증집 '뉴욕곰탕 이야기'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미국 뉴욕 교포사회에서‘김유봉’이란 이름을 들으면 “아!뉴욕 곰탕 사장님!”이라고 반응한다.이민행렬이 이어지던 1979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35년간 뉴욕 27번가와 32번가에서 뉴욕 곰탕집을 운영했기 때문이다.그는 인생의 가장 황금기인 30대부터 60대까지 이 곰탕을 끓이며 뉴욕 이민 생활을 보냈다.

2004년‘한국기독교 성령의 사람 100인’에 선정될 만큼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뉴저지 한소망교회 장로인 그는 1992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농무부(USDA)의 제조허가를 받아‘곰탕캔’사업에 뛰어들었다.뉴욕 브루클린에 공장을 설립해 하루 수천 개의 곰탕캔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수출도 했다.비록 한국의 IMF 금융대란 때문에 빛을 보진 못했어도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32번가 코리아타운 6층 건물을 소유해 뉴욕 곰탕을 운영하면서 뉴저지 한인타운 펠팍에도 건물을 사서 서울식당이란 간판을 걸고 운영했고 지금은 식당을 다 정리했고 은퇴했다.그리고 최근 간증집‘뉴욕곰탕 이야기’를 냈다.

그는 4일 인터뷰에서 “수년간 쉬면서 차분하게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며 “지난날을 생각해보며 내 가슴에 가장 깊게 각인된 것이‘감사’였다.그리고 그것의 다른 표현은‘하나님의 인도와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아내 박송현씨와 함께 포즈를 취한 김유봉 장로.
아내 박송현씨와 함께 포즈를 취한 김유봉 장로.


책은 그의 개인 이야기를 넘어 하나님께서 한 인간의 삶을 역동적으로 변화시켜 사용한 이야기라고 고백했다.김 장로는 “이 책 뉴욕곰탕 이야기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이 속에 담긴 신앙 이야기가 크고 작은 도전이 될 수 있길 바라고 또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로는 “내 인생이 놀랍게 변화되고 복을 받은 것은 3개의 별을 땄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첫째별은 열심히 일한 만큼 열매가 보장되는 기회의 땅,미국에서 비자를 받은 것이다.둘째별은 평생 투철한 믿음으로 신앙을 이끌어준 배우자를 만난 것이고 마지막은 교회에서 장로 직분을 받은 것이다.이 세 가지를 통해 주님을 뜨겁게 만났고 사랑하며 헌신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장로는 1947년 경기도 여주에서 7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29세 때인 1976년,토프세이 카페미국 뉴욕에 청운의 꿈을 품고 도착,한식당 주방 보조로 미국생활을 시작했다.1년 뒤 믿음의 배우자 박송현씨를 만나 결혼식을 올렸으며 아내의 전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이 됐다.

출석하는 뉴저지 한소망교회에서 1982년 서리집사가 된 후 1986년 안수집사,1988년 장로 장립을 받았고 미국교회를 빌려 예배를 드리던 상황에서 교회건축 대지 구입과 성전건축에 150만 불을 헌금,토프세이 카페교회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뉴욕 곰통 개업 초기에 찍은 사진.
뉴욕 곰통 개업 초기에 찍은 사진.


또 뉴욕 32번가 코리아타운에‘뉴욕곰탕’을 34년간 운영하며 교포들에게 그리운‘고향의 맛’을 선사했다.세계 최초로‘곰탕캔’회사를 설립,수출하기도 했으며 음식점 수익금으로 다양한 선교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맨해튼 기독실업인회 회장,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이사장,뉴욕코리아타운번영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2004년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에서‘한국기독교 성령의 사람 100인’으로 선정됐다.은퇴 후 70세인 2017년,49일간 국산차를 타고 미대륙과 캐나다를 횡단,토프세이 카페화제를 모았으며 남은 삶을 미주 교포들을 위한 선교 및 복지 사역을 위해 헌신할 계획을 세우고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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