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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하자 테슬라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제공=테슬라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8% 오른 252.64달러에 마감했다.테슬라 주가는 장중 7%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후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1일 로보택시 공개 행사 일정이 기존 8월8일에서 10월로 연기됐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 후 8% 넘게 급락했다.이에 따라 전날까지 이어졌던 11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끊겼다.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바로 다음 날 2.99% 올랐고 이날도 2% 가까이 상승해 10일 대비 약 4% 낮은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상승한 데는 머스크가 펜실베니아주 유세장 암살 시도 후 트럼프 지지 의사를 표명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적전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미국의 후보가 이처럼 강인했던 것은 시오도어 루스벨트가 마지막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가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강경 보수파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을 지명한 후 머스크는 "트럼프가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며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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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그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비판해왔으며 자신이 당선되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전기차 지원책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해왔다.이와 함께 트럼프의 재집권 시 국제유가가 하락해 내연기관차에 대한 지원책과 맞물려 전기차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하며 그의 당선이 테슬라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이러한 우려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최근 트럼프가 전기차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에 머스크의 지지는 테슬라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트럼프가 전기차에 대한 입장이 조금이라도 완화된다면 테슬라와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피격 사건 전 메모에서 트럼프가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하면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고 전기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아이브스는 테슬라는 이러한 역풍을 이겨낼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또 그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더 저렴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을 계속 밀어낼 수 있는 관세 인상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머스크는 로보택시 행사 연기 이유도 직접 밝혔다.그는 X를 통해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디자인 변경을 (로보택시)앞부분에 요청했고 추가시간을 벌어 몇 가지 다른 것들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다만 머스크는 행사의 새로운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로보택시 행사를 앞두고 큰 기대감을 보여왔다.도이체방크는 로보택시가 "테슬라의 사업에 대한 논점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웨드부시는 로보택시와 같은 제품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테슬라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인공지능(AI) 기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인도 실적을 발표하고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4월 저점 대비 약 8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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