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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재직하던 가해자 신상 공개
인사 조처 요구하는 민원 빗발쳐
공단 측 "신원 조회 후 수리할 것"
유튜브에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경남 밀양시시설관리공단 직원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19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시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하던 A씨가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2017년 입사한 A씨는 지난 8일 한 유튜버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한 뒤 신상 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됐다.이후 밀양시와 공단에는 그의 인사 조처를 요구하는 민원이 폭주했다.
공단은 내부 인사 매뉴얼에 따라 A씨 신원 조회 후 이르면 이번 주 내 사직서를 수리할 방침이다.
유튜버들의 신상 공개에 따른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해고와 사직이 잇따르고 있다.유튜브를 통해 근황이 알려진 또 다른 가해자 B씨는 경남 김해의 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최근 해고됐다.B씨의 신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주주 반발과 해고 민원이 폭주했기 때문이다.개명 후 수입자동차 업체에서 근무한 가해자 C씨도 이달 초 유튜버의 신상 공개 이후 해고됐다.
2004년 경남 밀양 지역에서 고등학생 44명이 여중생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은 최근 유튜버들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피해자 음성과 당시 판결문이 공개되고,한국 축구 월드컵 예선순위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하면서 사적제재 논란이 확산했다.
2차 피해 우려에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측은 유튜버의 가해자 신상 공개 등 관련 영상 삭제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