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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지율 하락에도 오는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해 자신의 정권을 연장하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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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 만큼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총재 재선에 성공해 총리직을 계속 맡으려 한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에서는 총리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공연히 나오는 상황이지만 기시다 총재는 꺾이는 기색이 없고 선거 출마에 오히려 기어를 넣는 것처럼 보인다"고 29일 보도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재의 최근 만남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지난 18일에 이어 25일 밤에도 단둘이 만나 약 3시간에 걸쳐 식사했다"며 "2주 연속이나 단둘이 만나 식사를 한 것은 기시다 내각 발족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신문도 "기시다 총리가 아소 부총재에 다시 접근해 총재 선거를 헤쳐갈 생각"이라며 정권 연장의 의사에 흔들림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25일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아소 부총재와 관계가 틀어진 계기인 비자금 스캔들 처리를 둘러싸고 사과 의사를 전하고 최근 당내에서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퇴진 목소리까지 화제에 올리며 대화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저녁 식사 후 주변에 "여러 충고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소 부총재는 2021년 자민당 총재 선거 때 자신의 계파에 속한 고노 다로 현 디지털상이 출마했지만 사실상 기시다 총리를 밀어줬으며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에는 인사 문제 등에서 2인자로서 확실한 배려를 받아왔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다른 당내 인사들과의 접점도 늘리고 있다.
지난 27일 중의원 의원 15명가량이 모인 모임에 모습을 드러냈고 26일에는 모교인 와세다대 동창회에서 젊은 의원들과 술잔을 기울였다.
기시다 총리는 29일로 취임 1천일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개혁이나 경제 등 미룰 수 없는 과제에서 성과를 내는 데에 전력으로 임하고 있다.그 외의 것은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