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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엔저’투자 주의보
30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 27일 기준 1조2924억엔(11조982억2652만원)으로 지난해 말(1조1330억엔)과 비교해 1594억엔(1조3301억7277만원) 늘었다.일본 증시 투자액도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 증권 보관금액은 41억2340만6676달러(5조6985억4802만원)로 예탁결제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바닥일 줄 알았던 엔화 가치가 최근 더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100엔당 원화 값은 올해 1월 2일(919.69원) 대비 지난달 28일(855.6원) 6.9% 상승했다.올해 초 원화를 엔화로 바꿔만 뒀다고 해도 약 7% 가까운 손실을 본 것이다.전문가들은 최근 달러 대비 엔화 값 하락 폭이 다소 과도하지만,통화 가치는 복잡한 거시경제변수로 결정되기 때문에‘저가 매수 전략(Buy the dip)’을 취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엔화 값이 언제 얼마큼 다시 오를지 예측하기 어려워,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산업마다 영향엔 차이가 난다.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한·일 수출경합도를 보면 2022년 전 산업 경합도는 0.458로 나타났는데,fc 아우크스부르크 대 도르트문트 라인업석유제품의 경우 0.827에 달했다.자동차·부품의 수출경합도가 0.658로 뒤를 이었고,선박(0.653),fc 아우크스부르크 대 도르트문트 라인업기계류(0.576) 순으로 나타났다.수출경합도가 1에 가까울수록 수출 시장에서 경쟁하는 품목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수입 시장의 경우 엔저를 등에 업은 철강제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국내 철강업계를 위협하고 있다.중국은 가격을,일본은 품질을 내세우는 게 기존 구도였다면 엔저로 인해 일본까지 가격경쟁력이 높아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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